독서/북리뷰.서평. 명품일기 2019. 8. 18. 21:03
삶을 위한 종교? 종교를 위한 삶? 인류 역사 중심에는 언제나 종교가 있었다. 고대 시대부터 현재까지 인간은 종교를 중심으로 경제, 문화, 과학, 예술, 사회 등 모든 분야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해 왔다. 비록 근대를 지나 현대에 이르러서는 이성 중심의 사회가 출현하면서 종교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발전하였고, 이로 인해 종교에 대한 권위가 과거에 비해 상당 부분 쇠퇴하였지만, 여전히 세계 곳곳에서는 종교에 지배를 받는 삶의 모습이 곳곳에 남아있다. 특히 유일신 사상인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를 믿는 국가들은 다른 종교들에 비해 개인의 삶이 종교적인 가치에 강하게 종속되어 있다. 개인의 삶 이전에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우선시하며, 모든 원인과 결과는 개인의 뜻이 아닌, 하나님의 뜻으로 받아들임으로써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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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북리뷰.서평. 명품일기 2019. 7. 7. 02:11
적당한 답변조차 찾기 힘든 난제 중의 난제가 `신`에 관한 물음이다. 저자 강유원의 말처럼 그저 다 덧없는 것이라 생각하고 관심을 뚝 끊어버리던가 아니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덧없음을 한번 밀고 나아가 보자는 것이 바로 이 책이 탄생한 이유로 보인다. 그러한 신념체계를 음미함에 있어 아우구스티누스의 과 데카르트의 을 주요 점검대상으로 채택하여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는데, 아무런 종교적 믿음이 없는 신앙심 제로인 내 입장에서 생소한 내용들이 적지 않게 포진되어 있었다. 솔직한 심정으로는 "내가 왜 이 책을 샀지?"라는 물음에서 자유롭지 않았다. 그렇지만 현재를 포함하여 과거 역사 속에서도 절대자 `신`의 존재와 `신`에 대한 물음은 무신론자 입장에서 그저 덧없는 것으로 치부해 버리기에는 뭔가 석연찮은 잔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