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북리뷰.서평. 명품일기 2019. 7. 8. 20:39
풍요와 호화로움 속에 너무 많은 것들이 차고 넘친다. 필요 이상으로 소비하고 있음에 틀림없다. 어제까지 나와는 아무런 관계도 없던 것들이 미디어라는 중매쟁이를 통해 어느덧 반드시 사고 싶은 것이 되어버리곤 한다. 먹는 것도 예외일 순 없다. 미국 아이오와주의 옥수수밭이 대표적이다. GMO인지 뭔지 모를 옥수수는 액상과당의 주원료이며 가축의 사료로도 쓰이고 그린에너지라 일컫는 바이오에탄올의 원료이기도 하다. 바이오에탄올 1L를 만들기 위해 석유 1L가 소모된다. 그린에너지가 아니라 블랙 에너지다. 생산은 넘치고 소비가 못 받쳐주니 억지로 소비하기 위해 아이러니한 상황이 연출된다. 이쯤 되면 옥수수는 식량난의 해결사가 아니라 정치적 수단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지구 한편에서는 먹을 것이 없어 죽어가고 반대..
더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