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북리뷰.서평. 명품일기 2019. 8. 11. 19:28
사랑에 관한 주제는 말이 많다. 특히 젊은 남녀 간의 사랑 이야기는 더욱 그러하다. 고집 센 사람도 사랑 이야기 앞에서는 우선 주의 깊게 듣는다. 그리고 조심스러운 자세를 취한다.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사랑 이야기 앞에서는 자신의 생각을 조금은 내려놓는다. 사랑이란 주제는 이처럼 사람들을 조심스러운 바보로 만든다. 그것은 우리가 일생을 살아오면서 누구나 한 번쯤 사랑에 대한 경험을 해본 것과 동시에 그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잘 알기에 사랑에 대해 가볍게 떠드는 것만큼 어리석은 일이 없다는 것을 몸으로 체득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누군가 고민의 흔적 없이 사랑에 대한 정의를 쉽게 내린다면 둘 중 하나일 가능성이 크다. 사랑을 글로 배운 논리적인 지식인 이거나, 전설적인 바람둥이 돈 후안 이거나. 아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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