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북리뷰.서평. 명품일기 2019. 7. 26. 21:34
이 작품을 읽은 지 1주일이 지났건만, 작품 속 인물인 조르바에 대한 향기는 여전히 내 가슴에 열정적인 온기로 남아있다. 영원히 꺼지지 않는 불멸의 태양처럼 조르바의 영향력은 여태껏 작품 속에서 만난 주인공 중의 주인공이다. 짧은 책력으로 비추어 보았을 때 견줄만한 인물을 꼽자면 의 스트릭랜드나 의 뫼르소가 문득 떠오른다. 소설 속 주옥같은 대사와 철학적 난제들은 인간의 불완전성에 대해 끊임없이 고뇌하게 만든다. 조르바는 책을 읽기 전 내 모습을 더 이상 돌이킬 수 없는 금단의 영역으로 남겨버렸다. 이 작품을 접하기 전의 내 모습은 어디론가 휘발되어 날아가 버렸다. 조르바는 내 모습의 흔적들을 그 어떠한 사심 없이 철저히 말살시켜 버렸다. 책을 읽기 전 내 모습과 책을 읽고 난 뒤의 내 모습은 서로를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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