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북리뷰.서평. 명품일기 2019. 6. 26. 18:10
바야흐로 카페인이 주인공인 시대다. 주인공인 카페인과 피로가 한 팀이 되어 보여주는 팀워크는 시대를 지배하고도 남는다. 누구도 피로 앞에 자유롭지 않고, 피로하지 않은 개인은 억울하게도 성실하지 못한 사람으로 취급받는다. 피로한 자만이 이 시대를 성실히 살아간다고 느낀다. 점점 피로에 지쳐가는 육체와 정신은 긍정이라는 자기 착취적 발상으로 과잉상태로 빠져버린다. 착취의 도구로 전락해버린 과잉 긍정성 독일 베를린예술대학교 교수 한병철은 그의 저서 `피로사회`에서 현재 우리사회를 긍정성의 과잉 상태로 명쾌하게 진단한다. 지난날이 면역학적 `규율 사회`로 규정짓는다면 현재는 긍정성의 과잉 상태에 빠진 `성과사회`라고 한다. 면역학적 `규율 사회`에서는 안과 밖, 친구와 적처럼 이절성에 대한 공격과 방어가 본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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