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북리뷰.서평. 명품일기 2019. 12. 7. 05:23
2019년 11월에는 총 3권을 읽었다. 기능의학 관련 저서 1권, 현대 고전 2권이다. 지속적인 독서의 영향인지 모르겠지만, 건강에 대한 관심은 어느새 나의 주요 관심사가 되었다. 독서의 가장 큰 효과 중 하나는 발산하는 시선이 안으로 수렴된다. 바깥으로 나돌던 시선이 내부로 수렴하면서 자연스럽게 몸과 마음으로 시선을 집중한다. 내면의 혼란과 감정의 기복, 그리고 천천히 들려오는 심장 박동소리를 느낀다. 삶의 중요한 것들은 저곳 어딘가 외부에 있지 않다. 언제나 이곳에 나와 함께 존재하며, 이것이 진실임을 조금씩 알아차리는 중이다. 자본과 결탁한 현대 의학의 민낯을 들여다볼 수 있는 기능의학 저서다. 우리가 평소에 믿어 의심치 않던 현대 의학은 실제로 사람들을 더욱 병들게 하고 있다는 것을 아는가? 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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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책 속의 책 명품일기 2019. 12. 2. 22:30
삶의 의미에 대해 묻다 자기 삶의 의미가 무엇이냐고 물었을 때 우리가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 나는 의사들이 이 질문에 대해 일률적인 대답을 해줄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삶의 의미는 사람에 따라, 시기에 따라, 시간에 따라 다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중요한 것은 포괄적인 삶의 의미가 아니라 어떤 주어진 상황 속에서 한 개인의 삶이 갖고 있는 고유한 의미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의문에 대해 포괄적인 질문을 던지는 것은 체스 챔피언에게 이런 질문을 던지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절묘한 수는 무엇입니까?" 지금 벌어지고 있는 게임의 판세와 상대편 선수의 개인적인 성향을 고려하지 않은 가장 절묘한 수란 있을 수 없다. 인간의 실존도 마찬가지다. 인간은 추상적인 삶의 의미를 추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