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북리뷰.서평. 명품일기 2019. 10. 6. 14:55
밥 먹듯이 인도와 티베트를 여행하는 류시화 시인은 대중과 가장 멀리 있으면서도 가장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시인이다. 열정적인 에너지로 다수의 작품을 쉴 틈 없이 출간해낸다. 멈추는 듯하면 어느새 움직이고 있고, 움직이는 듯하면 어느새 그 자리에 돌처럼 멈춰있다. 류시화 시인의 삶에는 무한한 소멸과 생성이 반복되고 있음을 직접 그를 보지 않아도 알 수 있다. 철학자 니체가 이야기한 위버멘쉬는 바로 류시화 시인에게 어울리는 말이다. 류시화 시인의 는 다양한 이야기들과 그가 직접 겪은 경험들이 한데 어우러져 저 멀리 흐릿하게 걸려있던 삶의 통찰과 깨달음을 이곳으로 가져온다. 진리는 경험하는 것이라 했던가? 진리는 사고를 통해 얻을 수 있지만, 그 이상 정의하기란 어렵다. 이 단순한 사실에 온몸을 내던지는 이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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