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북리뷰.서평. 명품일기 2019. 8. 29. 20:42
“시학은 우리가 이해하는 시(詩)에 대한 것이 아니라 문예 창작 전반을 아우르는 큰 원리를 다루고 있다.” 문예 창작 장르가 다양하지 않았던 고대 그리스 시대 아리스토텔레스가 시학에 대한 고찰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책으로 크게 비극과 서사시가 이에 해당한다. 각 장르의 장단점을 이야기하며 비극의 우수성을 이끌어 내는데, 그리스 신화에 익숙하지 않다면 읽기 쉬운 편은 아니다. 그리스 원전을 번역한 이 책은 본문만큼 주석이 달려있다.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 이야기의 시작은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의 모방에 대한 견해의 차이로부터 출발한다. 플라톤의 경우 모방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취한다. 그도 그럴 것이 이데아처럼 이성을 통한 불변의 진리를 추구했던 플라톤의 경우 모방은 그저 감각 기관을 사용하는 행위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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