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북리뷰.서평. 명품일기 2019. 12. 24. 15:02
이 세계는 우리에게 상대적인 모습으로 드러난다. 우리가 말하는 모든 가치 판단은 오직 비슷한 것들끼리 비교를 통해 말해질 수 있다. 크고 작음, 길고 짧음, 많고 적음... 등과 같은 모든 가치적 판단들은 서로를 비추면서 자신을 정의한다. 우리가 살고 있는 거대한 지구도 끝도 없이 펼쳐진 광활한 우주와 비교해보면 그저 작은 점에 지나지 않는다. 이렇듯 상대적 개념을 깊이 이해하고 이러한 관점으로 세계를 바라볼 수 있는 사람은 단편적 모습에 함몰되지 않는 유연한 사고를 갖춘 지성인이 된다. 그렇다면 이 세상 모든 것은 상대적일까? 과거에 나는 이러한 상대적 개념이 진리라고 생각했다. 절대적인 어떤 것은 결코 있을 수 없다고 생각했다. 물론 유일신을 믿는 종교는 절대적인 존재가 있다고 믿지만, 어디까지나 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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