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북리뷰.서평. 명품일기 2019. 9. 4. 21:54
‘뇌를 연구하는 물리학자’ 정재승의 은 인문학에 대한 이야기를 과학의 창으로 비추어 본 책이다. 사실 과학과 인문학의 동거는 그다지 특별한 주제는 아니지만, 그의 전문 분야인 뇌과학의 텍스트가 풍성하게 들어있다. 때문에 일반적인 책들과 다른 면이 조금은 엿보인다. 뇌의 대한 이야기들이 조금 더 구체적으로 드러나 있다. 책의 구성은 그가 강의한 내용을 모아놓은 형식이다. 강의록이 그렇듯 이러한 형식의 장점은 마치 강연을 듣는 듯한 편안한 느낌으로 쉽게 읽어 내려갈 수 있다. 강연자의 이야기를 듣고만 있어도 충분한, 굳이 대답하지 않아도 되는 청중은 부담이 없다. 그의 명성에 힘입어 베스트셀러가 된 이유가 엿보인다. 그러나 딱! 거기까지인 듯한 한계점도 보인다. 삶도 새로고침이 되나요? 흥미로웠던 주제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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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북리뷰.서평. 명품일기 2019. 6. 23. 14:56
항상 궁금했던 것이 있었다. 왜 신당동에는 떡볶이가게들이 몰려있을까? 에 대한 의문이다. 가게들이 한 곳에 모여있으니 떡볶이를 먹기 위해 찾은 사람들에겐 힘들이지않고 선택의 폭이 넓어져 좋지만, 반대로 떡볶이가게들간에는 과열경쟁으로 인한 매출감소로 인해 결국에는 하향곡선을 이룰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신당동뿐 만 아니라, 동대문 쇼핑상가에서 카페거리까지, 서로 비슷한 업종끼리 모여있는 지역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저자는 이러한 의문점을 명쾌히 풀어준다. 그것은 `수확 체증의 법칙`으로 설명이 가능한데, 이는 곧 같은 물건을 파는 상점들이 모여있으면 소득이 줄어들 것 같지만 실제로는 그 곳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 결과적으로 소득이 증가한다는 법칙이다. 과학이론과 실제 일어나는 현상에 대한 멋진 연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