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북리뷰.서평. 명품일기 2019. 8. 29. 20:42
“시학은 우리가 이해하는 시(詩)에 대한 것이 아니라 문예 창작 전반을 아우르는 큰 원리를 다루고 있다.” 문예 창작 장르가 다양하지 않았던 고대 그리스 시대 아리스토텔레스가 시학에 대한 고찰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책으로 크게 비극과 서사시가 이에 해당한다. 각 장르의 장단점을 이야기하며 비극의 우수성을 이끌어 내는데, 그리스 신화에 익숙하지 않다면 읽기 쉬운 편은 아니다. 그리스 원전을 번역한 이 책은 본문만큼 주석이 달려있다.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 이야기의 시작은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의 모방에 대한 견해의 차이로부터 출발한다. 플라톤의 경우 모방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취한다. 그도 그럴 것이 이데아처럼 이성을 통한 불변의 진리를 추구했던 플라톤의 경우 모방은 그저 감각 기관을 사용하는 행위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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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북리뷰.서평. 명품일기 2019. 6. 28. 17:03
기원전 4세기 고대 그리스 철학자 소크라테스가 늘어놓은 변명 거리를 그의 제자 플라톤이 기록하여 책으로 엮은 것이다. 크게 4가지 테마로 구성되어 있는데, 법정에 서서 재판관들에게 무죄를 증명하기 위한 항변을 에서, 사형을 선고받은 후 감옥에 있을 때 그의 친구 크리톤과 감옥에서 나누는 대화 , 독배를 마시기 전 친구들과 나누던 대화 , 마지막으로 늙은 꼰대들이 술을 마시며 사랑에 대해 이야기한 으로 구성되어 있다. 철학의 뿌리에 해당하는 고대 시대의 소크라테스를 만나는 것은 큰 용기가 필요하다. 숫자로 가늠해보면 자그마치 2,000년이란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지구가 원형인지 사각형인지도 판명되지 않았던 시대다. 2,000년 전의 사상과 생각을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개인이 관심을 두기에는 이름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