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북리뷰.서평. 명품일기 2019. 7. 20. 08:48
맹목적인 목표를 향해 아무 생각 없이 높은 곳으로 오르고 또 오르는 애벌레들의 자아성찰에 관한 이야기다. 그림 반, 글자 반으로 짧게 구성된 트리나 폴러스의 은 아이들을 위한 책이기도 하지만 어른들을 위한 책이기도 하다. 어른도 아이와 별반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오히려 아이들보단 어른들이 문제점투성이다. 나이가 들고 많은 것을 경험할수록 경험 위주의 사고방식은 주체성을 상실하기 좋은 밑거름이 된다. 남들한테 뒤처질까 두려워 옆 사람이 좋다고 하면 따라 하기 바쁘다. 깊은 사색과 뚜렷한 목표의식은 휘발되어 날아간지 오래다. 숨 가쁘게 돌아가는 사회에서 남들과 구별되는 개별성은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는 부적응자 또는 조금은 특출난 특이한 사람으로 포장된다. 확실히 이런 측면에서는 아이들이 월등하다. 돌아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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