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북리뷰.서평. 명품일기 2019. 9. 6. 12:57
“모든 작품은 누군가 읽기 전까지는 단지 하나의 작품일 뿐이지만, 천 명이 읽으면 천 개의 작품이 된다. 만 명이 읽으면 만 개의 작품이 되고, 백만 명 혹은 그 이상이 읽는다면 백만 개 혹은 그 이상의 작품이 된다.” - 위화 - 허삼관 매혈기는 진짜 재밌는 소설이다. 내가 소설을 많이 읽는 편은 아니지만, 그동안 읽었던 소설들 중에 과연 독보적이다. 단지 익숙하지 않았던 중국 문학 작품이란 프레임이 나를 조금 망설이게 만들었지만, 착오에 불과했다. 숨쉴틈 없는 전개와 경쾌한 리듬은 소설의 첫 장을 펼치고 마지막 장을 넘길 때까지 독자들을 압도한다. 한 인간의 삶의 대서사시가 독자들의 마음을 이리저리 훼방 놓는다. 그것은 다름 아닌 허삼관의 삶 속에 우리 자신의 모습이 투영되어 각자의 삶을 비추고 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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