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책 속의 책 명품일기 2019. 10. 26. 12:25
철학의 최초, 탈레스? 철학이 무엇일까? 철학이 무엇인지를 가늠하기 위해서 '철학'의 최초 장소로 돌아가 본다. 거기서 우리는 철학사를 기술한 거의 대부분의 저술에서 '최초'라는 칭호를 붙여 주는 탈레스를 만나게 된다. 하지만 버트런트 러셀은 탈레스를 최초의 철학자라고 평가하는 일에 대해 불만을 숨기지 않는다. "이 세계의 근원은 물이다"라고 말한 탈레스의 주장에 '철학의 최초'라는 명예를 얹어 주는 일은 "철학에 대한 존경심을 느끼려 애쓰는 초심자에게 실망만 안겨 준다"라는 것이다. 러셀은 탈레스를 "철학자보다는 과학자로서 존경해야 할 것이다"라고 말한다. 철학자 들뢰즈는 버트런트 러셀을 철학자라기보다는 논리학이나 수학에 매몰된 사람으로 치부한다. 들뢰즈에게 철학의 중요한 과제는 명제의 분석보다는 개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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