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책 속의 책 명품일기 2019. 11. 9. 15:32
도서관은 불을 꺼도 내가 방금 덮은 책의 목소리와 흐름은 잠자리까지 따라온다. -p.23- 책과의 여행을 함께하는 동반자가 자신이 다녀갔다고 남겨놓은 흔적이다. -p.25- 도서관은 시인들이 흔히 우리에게 말하듯이 기억에 종지부를 찍는 죽음을 이기기 위해 세워진 기념물이 되었다. -p.41- 도서관이라면 모름지기 사소한 것의 역사에 불과하더라도 완전해야 한다. -p.89- 원하지만 다른 곳에서는 찾을 수 없는 것을 구할 수 있는 도서관이라면 이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도서관이다. 나쁘다고 악평을 받았다고 해도 앞으로 어떤 독자도 찾지 않을 거라고 단언할 수 있는 책은 없다. -p.89- 도서관은 그 자체로 미완성, 즉 진행 중인 창조물이다. -p.89- 세상의 모든 것을 담아낸 백과사전, 보편적인 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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