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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갈피] 알베르토 망구엘 - 밤의 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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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은 불을 꺼도 내가 방금 덮은 책의 목소리와 흐름은 잠자리까지 따라온다. -p.23-

책과의 여행을 함께하는 동반자가 자신이 다녀갔다고 남겨놓은 흔적이다. -p.25-

도서관은 시인들이 흔히 우리에게 말하듯이 기억에 종지부를 찍는 죽음을 이기기 위해 세워진 기념물이 되었다. -p.41-

도서관이라면 모름지기 사소한 것의 역사에 불과하더라도 완전해야 한다. -p.89-

원하지만 다른 곳에서는 찾을 수 없는 것을 구할 수 있는 도서관이라면 이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도서관이다. 나쁘다고 악평을 받았다고 해도 앞으로 어떤 독자도 찾지 않을 거라고 단언할 수 있는 책은 없다. -p.89-

도서관은 그 자체로 미완성, 즉 진행 중인 창조물이다. -p.89-

세상의 모든 것을 담아낸 백과사전, 보편적인 도서관은 이미 존재하고 있었다. 세상 자체가 바로 그런 백과사전인 동시에 그런 도서관이었다. -p.97-

독서가의 힘은 정보를 수집해서 정리하고 목록화하는 능력에 있는 것이 아니다. 이는 눈으로 읽은 것을 해석하고 관련지어 생각해서 변형시키는 재능에 있다. -p.99-

그대와 나는 밤이나 낮이나 성경을 읽는다.
그러나 그대가 검게 읽는 곳을 나는 하얗게 읽는다.
- 윌리엄 블레이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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