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브랜드버거(NBB) 예상을 뛰어넘는 풍미 가득한 맛! 햄버거 절대강자 출현?!

너무 자주 먹기는 부담스럽고, 그렇다고 아예 안 먹기는 뭔가 아쉬운 햄버거.

 

신세계에서 내놓은 대형 프렌차이즈 노브랜드버거(NBB)를 그동안 갈까 말까 생각만 하다가 결국 먹어봤습니다.

출시된 지 꽤 됐고, 동네에도 몇 군데 지점이 생겼지만, 저는 버거킹 아니면 맥도날드를 선호하는지라 노브랜드버거를 먹을 생각조차 안 했었습니다.

 

그리고 노브랜드라는 이름이 만들어내는 이미지가 저는 솔직히 안 끌리더라고요. 뭔가 특색 없는 햄버거고, 그래서 맛이 없을 거라는 생각에 거들떠보지 않았었습니다.

 

그런데 예상외로 먹어본 사람들의 후기가 꽤 괜찮더라고요. 입소문을 많이 탔던 것 같습니다.

 

노브랜드버거 미트마니아 버거로 일단 주문! 저렴한 가격에 일단 아빠 미소 한번

미트매니아 세트로 주문했습니다. 세트 가격은 6,900원으로 다른 햄버거 브랜드 세트 가격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입니다. 버거킹 와퍼 세트의 경우, 몸에도 좋고 맛도 있는 뜨끈한 국밥 한 그릇보다 더 비싸서, 주문할 때마다 살짝 빡치곤 하는데, 노브랜드버거는 저렴해서 일단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

 

테이크아웃 패키징은 요즘 트렌드에 어울리는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아메리칸 스타일의 폰트와 그래픽이 어메이징 하네요. 시그니처 컬러를 노란색으로 가져간 것도 꽤 훌륭한 선택인 것 같습니다.

 

 

솔직히 먹기 전에는 패키징 디자인에 별로 느낌이 없었는데 , 먹고 난 후, 이미지 콘셉트를 다시 보니까 굉장히 전략적으로 잘 만들어진 디자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햄버거의 달콤함? 특히 찐득한 소스와 감자튀김이 생각나는 컬러라고 해야 할까요? 머스터드가 떠오릅니다.

 

 

테이크아웃 시 음료는 반드시 캔 사이다로 주문

테이크아웃 때에만 주문 가능한 캔 사이다 입니다. 컵에 받아먹는 사이다는 잘못하면 약간 김빠진 사이다를 먹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캔사이다는 그런 걱정을 안하셔도 됩니다. 꽤 시원한 상태로 내주기 때문에 굳이 얼음도 필요하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사이다계의 본좌 칠성사이다만큼 청량감이 뛰어납니다. 딱히 부족함을 찾아볼 수 없는 노브랜드 캔사이다 강력 추천드립니다. 사이다를 변경해도 추가되는 금액은 없습니다.

 

 

노브랜드버거 미트마니아 개봉박두

가격만 봤을 때 사이즈가 조금 작을 걸로 예상했지만, 예상과는 다르게 두툼하고 꽤 큼직합니다. 맥도날드 햄버거는 살짝 크기에 아쉬움이 있는데, 노브랜드 버거 크기는 일단 합격입니다. 냄새로 예사롭지 않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꽤 먹음직스럽습니다. 츄릅...

치즈 두장, 패티 두장, 계란 프라이 그리고 큼지막한 피클에 양파와 소스까지 아낌없이 들어가 있습니다. 계란후라이가 한장 통째로 들어가 있어 먹고 나면 엄청 든든합니다. 6,900원에 계란후라이 한 장까지 들어가 있어요. 남는 게 있을까요?

 

 

제가 좀 놀랐던 부분은 바로 피클입니다.  아래 사진에서 보시면 아시겠지만, 눈사람 같은 모양의 큼지막한 피클이 통째로 들어가 있습니다. 

피클 덕분에 햄버거 식감이 조금 특이합니다. 통재로 들어간 피클을 먹는 재미가 있거든요. 다른 햄버거 브랜드와는 분명 차별되는 포인트가 아닌가 싶습니다. 아삭아삭 통째로 씹히는 피클 식감이 예술입니다.

 

노브랜드버거의 무지막지한 피클.

 

햄버거 브랜드의 새로운 강자. 노브랜드버거(NBB)

솔직히 먹으면서 놀랐습니다. 이렇게 맛있게 햄버거를 뽑아낼 줄 상상도 못 했거든요. 간이 조금 센 편이긴 하지만, 햄버거가 간이 쌔야지 약하면 그게 햄버거겠습니까? ㅎㅎ

 

맥도날드하면 맥도날드만의 찐~~ 한 풍미가 일품인데, 노브랜드버거 역시 노브랜드버거만의 독특한 풍미가 잘 살아있습니다.

 

혹시 저처럼 노브랜드버거를 아예 먹을 생각조차 안 하셨던 분이라면 꼭 근처 매장 가서 드셔 보시길 적극 추천드립니다!

 

 

 

갈수록 맛과 서비스가 하락하는 롯데리아를 보면서 우리나라 햄버거 브랜드는 파편화된 수제버거 외에는 답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신세계라는 유통 공룡이 만들어낸 토종 햄버거 노브랜드버거가 이 정도 가격에 이런 퀄리티를 뽑아냈다는 사실이 무척이나 반갑습니다.

 

앞으로 버거킹이나 맥도날드보다 노브랜드버거를 더 많이 이용하게 될 것 같습니다. 끝.

(참고로 세트 주문 시 감자튀김을 치킨너겟으로 변경 강추합니다! 진짜 맛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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