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북리뷰.서평. 명품일기 2019. 6. 28. 17:03
기원전 4세기 고대 그리스 철학자 소크라테스가 늘어놓은 변명 거리를 그의 제자 플라톤이 기록하여 책으로 엮은 것이다. 크게 4가지 테마로 구성되어 있는데, 법정에 서서 재판관들에게 무죄를 증명하기 위한 항변을 에서, 사형을 선고받은 후 감옥에 있을 때 그의 친구 크리톤과 감옥에서 나누는 대화 , 독배를 마시기 전 친구들과 나누던 대화 , 마지막으로 늙은 꼰대들이 술을 마시며 사랑에 대해 이야기한 으로 구성되어 있다. 철학의 뿌리에 해당하는 고대 시대의 소크라테스를 만나는 것은 큰 용기가 필요하다. 숫자로 가늠해보면 자그마치 2,000년이란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지구가 원형인지 사각형인지도 판명되지 않았던 시대다. 2,000년 전의 사상과 생각을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개인이 관심을 두기에는 이름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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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북리뷰.서평. 명품일기 2019. 6. 24. 22:26
다산 정약용은 부끄럽지만 나에게 `교과서적 인물`이었다. `교과서적 인물` 이란 글자 그대로 교과서에서만 봤던 인물이란 뜻이다. 그로부터 10년 이상의 시간이 지났고 지금에서 다시 만나게 될 줄은 상상조차 못 했다. 한 줄 평을 버무리자면, 다산 정약용을 10여 년 만에 만난 것은 다행스러운 일로 10년 전 잊고 있었던 비법서를 이제야 꺼낸 것과 같다고 할 수 있겠다. 다산 정약용이 유배지에서 그의 아들들과 주변 사람들에게 보낸 편지를 모아놓은 책이다. 그 배경을 간략하게 소개하자면 당파싸움이 종교탄압으로 이어져 신유사옥이라는 사건이 발생하였고 이 사건으로 인해 정약용은 강진에서 유배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그가 유배지에서 두 아들들에게 보낸 편지에는 가족과 함께 할 수 없는 슬픈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