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생각의 파편 명품일기 2019. 11. 7. 23:36
아무 때나 아무것이나 볼 수 없다. 푸코가 보여주는 모순의 철학은 어쩌면 우리 인간 본연의 모습과 일치하는지도 모르겠다. 우리는 하나의 사유 체계를 견지하며 고정시키려고 노력한다. 그러나 고정시키는 행위 자체가 인간이 만들어내는 인간 문명이란 하나의 문화적 틀에 부합하는 반자연주의적 가치관으로 보아야 함이 마땅한지도 모르겠다. 움직이는 것은 자연스러움이고 멈춰있는 것은 부자연스러움이다. 푸코의 특징 -프랑스철학자 1926~1984(에이즈와 관련된 질병으로 사망) -푸코의 핵심 단어 : 비판, 해체, 구조, 담론, 낯섬, 억압, 저항, 극단, 회의, 사유, 지식, 광기, 이성, 배제, 진리 -하나의 단일한 체계적인 이론을 견지하지 않음. 논리적 오류가 아닌 생산적 모순 -해체주의자에 가까움 -푸코의 저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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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북리뷰.서평. 명품일기 2019. 8. 23. 22:42
유토피아의 두 가지 의미 유토피아(utopia). 유토피아는 부정을 나타내는 접두어 ‘u’와 장소를 나타내는 ‘topia’가 결합된 단어로써,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장소를 가리킨다. 때문에 유토피아는 위치를 갖지 않는다. 완벽한 부정성의 공간이자 현실에서는 결코 도달할 수 없는 상상 속의 장소이기도 하다. 또는 유토피아를 이상적인 장소를 추구하는 이상향에 대한 이미지로 해석한다. 이러한 시도는 유토피아를 실현 가능한 좋은 장소란 의미로 압축시키며, 앞서 이야기한 완벽한 부정성의 유토피아와는 대립하게 된다. 비슷한 것처럼 보이지만, 이 둘은 완전히 다른 유토피아의 개념이다. 본질적으로 유토피아는 비현실적인 공간으로, 실현 불가능한, 실제 장소를 갖지 않는 장소이다. 때문에 유토피아를 이상향에 대한 추구로 ..
독서/북리뷰.서평. 명품일기 2019. 8. 21. 13:05
푸코를 이해하는데 꽤 잘 쓰인 책 서구 근대성을 날카롭게 비판한 프랑스 철학자 미셸 푸코는 극단적 회의와 생산적 모순으로 서양 철학사 중 단연 권위 있는 철학자로 평가된다. 20세기 프랑스에서 실존주의 철학을 설파했던 사르트르와 함께 푸코의 철학은 대중적으로도 인기가 상당했다. 미셀 푸코와 사르트르 덕분에 20세기 서양 철학은 프랑스를 중심에 둔다. 더욱이 이들의 이야기가 흥미로운 또 다른 점은 작금의 현실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즉, 이들의 철학은 현재 우리가 말하고 이야기하고 느끼는 삶의 방식을 해석하고 채워준다. 현재 우리 삶 내부에 사르트르와 푸코의 철학이 작동하고 있으며, 이들이 제시한 사유의 틀 속에 우리 스스로를 비춰볼 수 있겠다. 사라 밀스의 는 미셸 푸코의 개론서로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