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지텍 무선헤드셋 G533 제품 리뷰(배그용 무선 헤드셋 추천)

꾸준하게 인기를 유지하고 있는 배틀그라운드는 사플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사플은 곧 생존과 직결되기 때문인데요. 배그 스트리머들이 게임하는 모습을 보면 시각 외에 청각에도 집중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만큼 사플은 FPS게임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사플을 위해 이어폰뿐만 아니라 헤드폰도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수많은 배그 유저들이 완성도 높은 사플을 위해 다양한 제품들을 투입하고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핸드폰 살 때 주는 번들 이어폰으로 배그를 하다가 사플의 한계를 깨닫고 이번에 로지텍 무선 헤드셋 G533을 구매했습니다. 벌써 사용한 지 두 달이 넘은 시점에서 사용기를 공유합니다.

 

병행 제품은 No, 무조건 정품으로 구매하자.

G533은 2.4Ghz 대역을 사용하는 무선 전용 헤드셋입니다. 무선 제품 특성상 연결성이 중요한데, 간혹 제품 불량이 발생할 경우 병행 제품은 A/S 처리가 거의 불가능합니다. 과거에 로지텍 무선 마우스를 병행 제품으로 샀다가 한 달만에 연결 끊김 현상이 발생하는 바람에 A/S도 못 받고 그냥 버렸던 아픈 기억이 있습니다. 가격이 저렴하다고 무턱대고 병행 제품 구매는 비추입니다. 현재 G533의 경우 병행 제품은 약 10만 원대, 정품은 16만 9천 원으로 가격 차이가 꽤 나지만, 정신 건강을 위해 정품 구매를 추천드립니다. 저는 이마트 일렉트로마트에서 정품을 구매했습니다. 

 

무선 헤드셋 로지텍 G533을 구매한 이유

첫째, 무조건 무선 제품으로 구매하고 싶었습니다. 요즘 시대에 굳이 유선 제품을 써야 할 이유가 있을까요? 대부분 수신기 근처에서 사용하기 때문에 무선과 유선의 레이턴시 차이는 제로에 가깝습니다. 가격을 조금 더 주더라도 선으로부터 자유로운 게 훨씬 좋습니다. 단, 충전의 번거로움이 있지만, 익숙해지면 크게 신경 쓸 일이 못됩니다. 그동안 사용하면서 깜빡하고 충전을 안 한 경우가 몇 번 있었는데, 이런 상황에서도 5분 정도만 충전하면 1시간 이상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물론, 충전하면서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둘째, 너무 비싸거나 저렴한 제품은 피하고 싶었습니다. 물론 가격이 저렴하다고 안좋은 것도 아니고, 비싸다고 모두 좋은 것도 아닙니다. 각각의 특성이 있으며, 헤드셋의 경우 착용감이 중요하기 때문에 더욱 그렇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10~20만 원대의 가격을 원했고 이 가격 대에서는 G533의 스펙이 가장 좋다고 판단했습니다.(착용감, DTS 기술, 노이즈 켄슬링, 7.1Ch 입체 음향, 접이식 자동 마이크, G-HUB 소프트웨어를 통한 커스터마이징)

 

로지텍 G533 개봉기

G533은 처음부터 게임용 헤드셋으로 나온 제품입니다. 상자 겉면에 게임 헤드셋이라고 명시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상자를 열면 비닐로 쌓여진 제품과 USB 타입의 수신기가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박스 아래에는 충전 케이블이 동봉되어 있고, 충전 타입은 마이크로 5 핀입니다. 

G533은 게임용 헤드셋이다

수신기, 헤드셋, 케이블

 

로지텍 G533 제품 외형

하우징의 경우 귀를 완전히 덮는 크기입니다. 개인적으로 이렇게 귀를 완전히 덮는 타입이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합니다. 반면에 다소 더울 수 있지만, 귀를 덮고도 공간이 많이 남기 때문에 생각보다 덮다는 느낌은 없습니다. 즉, 착용감이 매우 뛰어납니다. 그런데 하우징이 원래 이렇게 휙휙 돌아가는 걸까요? 마치 오래사용한 것처럼 너무 쉽게 하우징이 회전합니다. 약간 뻑뻑한 느낌이 좋은데, 이 부분은 조금 아쉽습니다. 

 

머리를 받치는 헤어밴드 부분은 푹신하게 처리되어 있으며, 머리 크기에 맞춰 쉽게 조절할 수 있도록 밴드을 늘렸다 줄일 수 있습니다. 마감은 상당히 깔끔한 편이고, 내구성도 나쁘지 않은 수준입니다. 디자인도 블랙 컬러의 깔끔함이 돋보입니다.

 

마이크는 왼쪽에 위치하며, 마이크를 올리면 자동으로 꺼지고 내리면 자동으로 켜집니다. 별거 아닌 것처럼 보여도 생각보다 매우 편리합니다. 게임하다가 누군가와 잠깐 얘기해야할 경우 마이크를 그냥 올려버리면 됩니다. 그리고 다시 내리면 켜집니다. 직관적인 On/Off 방식은 편의성을 극대화시켜줍니다. 마이크 디자인도 심플하고 엣지있는 디자인으로 사용하지 않을 경우 위로 올려버리면 전혀 걸리적거리지 않습니다.

 

왼쪽 하우징에 헤드셋 전원 버튼과 볼륨 조절 그리고 마이크 on/off 버튼이 있습니다. 그리고 led가 있는데, 전원 표시와 충전 정보를 전달합니다. 한 가지 단점은 볼륨 조절할 때 동작 느낌이 약간 경박스럽습니다. 좀 더 묵직하게 반응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충전단자는 왼쪽 하우징 아래 쪽에 위치하며, 단자 타입은 마이크로 5 핀입니다. 충전하면서도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급할 때는 충전하면서 사용하면 됩니다. 충전 단자가 깊숙한 편이라 충전 케이블을 꼽고 빼는데 약간의 집중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별도의 커버가 없기 때문에 먼지나 이물질로부터 보호가 어렵습니다. 

충전 단자

충전 중인 모습

 

제품 리뷰를 마치며...

로지텍 G533을 두어달 사용하면서 느낀 점은 어느 것 하나 부족함 없이 게임용으로 최적화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DTS 기술의 경우 G-HUB 소프트웨어에서 FPS 게임 모드로 간편하게 설정이 가능합니다. 이 옵션은 FPS 게임 모드에 최적화된 7.1Ch 효과를 제공해주며, 사용자의 경험을 극대화시켜줍니다. 사운드를 통해 공간감과 거리감에 대한 확실한 정보를 사용자에게 전달해줍니다. 때문에 전후방, 좌우뿐만 아니라 윗층과 아래층의 발자국 소리까지 선명하게 들려줍니다. 그리고 그 결과 G533을 사용하고 역사상 처음으로 싱글 플레이에서 치킨을 먹었습니다. 감격의 순간.. ㅠㅠ 다시 한번 느끼는 거지만, 배그같이 싸플이 중요한 FPS 게임은 헤드셋 투자는 필수입니다. 헤드셋 구매에 참고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