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북리뷰.서평. 명품일기 2019. 11. 2. 00:23
2019년 10월에는 총 4권의 책을 읽었다. 류시화 시인의 , 박종훈의 , 알베르토 망구엘의 , 최진석의 를 읽었다. 굳이 책의 장르를 구분해보면 에세이 2권, 인문학 1권, 경제 1권이다. 평소에 잘 읽지 않는 에세이를 두 권이나 읽었다. 최근 독서력이 조금 떨어진 상태라 에세이처럼 무겁지 않은 장르에 마음이 끌린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류시화의 행복한 삶에도 내공이 필요하다. 그저 책상에 앉아 무언가를 한다고 해서 행복한 삶이 저절로 찾아오는 것은 아니다. 행복은 수동이 아닌, 능동으로 풀어야 하는 행동학적 결과다. 시인의 행복도 다르지 않다. 시인이 있어야 할 곳은 방구석이 아니라 햇볕이 내리쬐는 바깥 세계다. 그런 의미에서 류시화 시인은 엉덩이가 무겁지 않은 시인이다. 이곳저곳을 끊임없이 여행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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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책 속의 책 명품일기 2019. 10. 13. 00:45
보통은 돈을 빌리는 기간이 길수록 금리가 높은 게 정상이다. 예를 들어 똑같이 1억 원을 빌려줄 때 10년을 빌려주는 것과 1년을 빌려주는 것을 비교해보자. 10년을 빌려줄 경우 온갖 위험이 더 커지기 때문에 금리가 1년보다 높지 않으면 돈을 빌려주는 것을 꺼리게 될 것이다. 국채의 경우에도 10년 만기 장기 국채와 1년 만기 단기 국채가 거래될 경우, 대체로 1년 만기 국채보다 10년 만기 국채의 금리가 높다. 그런데 가끔씩 예외적으로 장기 금리가 단기 금리보다 낮아지는'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이 벌어질 때가 있다. 대체로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이 경기 불황을 미리 알려주는 중요한 시그널로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왜? 불황을 앞두고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이 일어나는 것일까? 단기 금리는 현재의 경제 여..
독서/북리뷰.서평. 명품일기 2019. 10. 12. 18:43
저자 박종훈은 대한민국 경제 분야에서 명성을 떨치고 있는 능력자다. 경제 전문가들이 인정한 경제 전문가다. 서울대 경제학부 석박사를 마치고 미국 스탠퍼드대 후버 연구소를 거쳐 현재는 KBS 보도본부 경제부장으로 활약하고 있다. 사람을 겉모습으로 판단하는 고약한 습관으로 판단컨대, 그의 용모에서 풍기는 이미지조차 ‘경제전문가’와 무관하지 않다. 예리한 시선으로 그의 전문 분야인 복잡계 경제학을 꿰뚫는 대담함이 엿보인다. 저자 박종훈은 에서 글로벌 경제 위기를 예측할 수 있는 핵심 시그널 7가지를 간결하고 명쾌한 텍스트로 풀어냈다. 그가 선택한 7가지 키워드는 금리, 부채, 버블, 환율, 중국, 인구, 쏠림으로 압축된다. 그 중심에는 G2(Group of 2) 미국과 중국이 서있다. 특히 중국 경제에 대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