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북리뷰.서평. 명품일기 2019. 9. 8. 19:49
독서에 관한 책을 집어 들 때면 언제나 즐겁다. 그것은 나와 비슷한 취미를 가진 사람들을 만난다는 설렘과 더불어 그것이 바로 독서란 사실은 나를 흥분시킨다. 책을 읽게 된 계기부터 취향, 그리고 독서 습관, 독서에 대한 생각까지 듣다 보면 ‘세상에는 참 다양한 모습이 존재하는구나’ 하는 너무 당연한 깨달음은 물론, 궁극적으로 모든 인간이 추구하는 것은 대체로 엇비슷하다는 사실도 확인하게 된다. 같지만 다른, 다르지만 같은 모습은 나에게 있어 끊임없이 되풀이되는 일종의 쾌락이다. 그리고 이러한 쾌락은 독서를 통해 온전히 실천된다. , 책 제목 참 잘 지었다. 저자 문유석은 어릴 때부터 수많은 책을 섭렵한 독서광이었다. 그가 독서에 빠진 이유는 단 하나, 독서가 가져다주는 이야기들이 너무 재미있었기 때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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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북리뷰.서평. 명품일기 2019. 9. 6. 12:57
“모든 작품은 누군가 읽기 전까지는 단지 하나의 작품일 뿐이지만, 천 명이 읽으면 천 개의 작품이 된다. 만 명이 읽으면 만 개의 작품이 되고, 백만 명 혹은 그 이상이 읽는다면 백만 개 혹은 그 이상의 작품이 된다.” - 위화 - 허삼관 매혈기는 진짜 재밌는 소설이다. 내가 소설을 많이 읽는 편은 아니지만, 그동안 읽었던 소설들 중에 과연 독보적이다. 단지 익숙하지 않았던 중국 문학 작품이란 프레임이 나를 조금 망설이게 만들었지만, 착오에 불과했다. 숨쉴틈 없는 전개와 경쾌한 리듬은 소설의 첫 장을 펼치고 마지막 장을 넘길 때까지 독자들을 압도한다. 한 인간의 삶의 대서사시가 독자들의 마음을 이리저리 훼방 놓는다. 그것은 다름 아닌 허삼관의 삶 속에 우리 자신의 모습이 투영되어 각자의 삶을 비추고 있기..
독서/북리뷰.서평. 명품일기 2019. 8. 21. 13:05
푸코를 이해하는데 꽤 잘 쓰인 책 서구 근대성을 날카롭게 비판한 프랑스 철학자 미셸 푸코는 극단적 회의와 생산적 모순으로 서양 철학사 중 단연 권위 있는 철학자로 평가된다. 20세기 프랑스에서 실존주의 철학을 설파했던 사르트르와 함께 푸코의 철학은 대중적으로도 인기가 상당했다. 미셀 푸코와 사르트르 덕분에 20세기 서양 철학은 프랑스를 중심에 둔다. 더욱이 이들의 이야기가 흥미로운 또 다른 점은 작금의 현실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즉, 이들의 철학은 현재 우리가 말하고 이야기하고 느끼는 삶의 방식을 해석하고 채워준다. 현재 우리 삶 내부에 사르트르와 푸코의 철학이 작동하고 있으며, 이들이 제시한 사유의 틀 속에 우리 스스로를 비춰볼 수 있겠다. 사라 밀스의 는 미셸 푸코의 개론서로써 ..
독서/북리뷰.서평. 명품일기 2019. 8. 20. 23:22
직장 생활의 핵심은 인간 관계가 아닐까? 인간의 모든 고민은 인간관계로부터 출발한다. 더욱이 먹고살기 위해 하루 대부분을 직장에서 보내는 사람들은 인간관계에 대한 고민이 더욱 증폭된다. 고민으로 인한 감정의 진폭은 활화산처럼 타올랐다가도 남극의 빙하처럼 차가워진다. 그러므로 직장 생활의 동의어는 감정의 롤러코스터다.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는 인간관계로 인한 스트레스보다 훨씬 적다. 그렇다. 직장 생활은 인간관계만 잘 꾸려나가도 반은 성공한 셈이다. 김대원의 은 직장 생활의 고단함을 슬기롭게 헤쳐나가기 위해 기자 출신 작가가 여의도 증권가 상위 1% 선배들을 취재하면서 그들의 노하우를 압축해놓은 직장생활 ‘자기 계발서’이다. 여의도 증권가의 상위 1% 성공한 이들의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가 깔끔하게 정리되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