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북리뷰.서평. 명품일기 2019. 10. 29. 23:59
경계의 철학자, 최진석 교수의 산문집 앞선 최진석 교수의 저서 , 과 마차가지로 그가 최근 내놓은 산문집 에서도 저자의 변함없는 철학적 명제들이 책의 이곳저곳에 어수선하게 묻어있다. 그가 항상 강조하듯이, 철학적 시선의 중요성과 인문학적 통찰력이 어떻게 이 세계를 창의와 선도로 이끌 수 있는지 보여준다. 뿐만 아니라 중진국 패러다임에 갇혀버린 우리나라의 현 상태를 날카롭게 비판하는 것과 동시에 선진국으로 나아가기 위한 해결책을 제시한다. 구호와 선동이 난무하는 대한민국에서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은 채 경계에 서서 위태롭게 관조하며 세계를 있는 그대로 바로 볼 수 있는 자세의 중요성을 그의 산문집 에서 또 한 번 만나볼 수 있다. 왜 경계에 서야 하는가 나 역시도 저자의 주장처럼 경계에 서는 자만이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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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북리뷰.서평. 명품일기 2019. 7. 3. 21:50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다." 또는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최선이다." 누구다 알고 있는 손자병볍에 대한 이야기들. 읽진 않았지만 누구나 다 알고있는 것처럼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마법의 문장들이다. 실제 손자병법을 읽어보면 실제 지혜와 재미가 가득하다. 손자병법 제 7편은 `군쟁`에 관하여 서술하고 있다. 군쟁이란, 전쟁을 승리로 가져가기 위해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기 위한 적과의 싸움이다. 이른바 교두보를 위한 거점 점령 행위다. 군쟁에서 승리한 군대는 적은 병력으로 상대를 제압하기도 한다. 거점을 점령한 자는 여유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전쟁에서 군쟁의 의미는 승리와 직결될 수 있는 중요한 싸움이다. 저자는 군쟁을 이렇게 묘사하는데 그 문장이 참으로 철학적이다. "어떻게 시간을 공간으로 바꾸고 공간을 ..
독서/북리뷰.서평. 명품일기 2019. 6. 24. 10:42
고대철학자 소크라테스, 플라톤부터 뉴턴, 아인슈타인 그리고 첼리스트 장한나 등 까지 인문고전과 철학고전의 중요성을 깨닫고 삶의 긴 시간을 책을 읽고 생각하는 활동으로 채운 인물들이다. 처음부터 마지막 장까지 저자는 인문고전의 중요성을 일관되게 강조하며 숱한 증거들을 제시한다. 현세까지 이름이 거론되는 사람들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근본적인 차이는 인문고전을 얼마만큼 파고들었냐에 따라 나뉜다고도 볼 수 있다. 공자의 `논어`만 1,000번 읽은 코오롱의 부회장 민경조에서 이병철, 정주영까지 경영 CEO들은 인문학 비용을 위해 수강료로 1,000만원도 지출한다고 애기한다. 이러한 수치적 의미는 그만한 가치에 대한 반증이자 중요성의 깨우침이며, 이미 누군가는 그 점에 대해 반응하고 있다는 점이다. 인문고전은 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