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맛집] 닭칼국수의 명가 '일산칼국수 본점'

제가 초등학교 시절부터 칼국수가 생각날때면 항상 찾던 곳이 바로 일산칼국수입니다. 제 기억으로는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다녔으니 벌써 20년이 넘었네요. 그동안 일산칼국수 가게 위치도 여러번 바꼈습니다. 초등학교 때는 구일산 쪽 철길 건너편 허허벌판에 위치했었는데, 현재는 정발산동으로 위치를 옮겼습니다. 매장 커지고 접근성도 훨씬 좋아졌습니다. 그리고 가게 시스템도 오랜 기간동안 장사를 해온만큼 최적화가 잘되어 있습니다. 일산칼국수 분점도 생긴 것 같은데, 저는 항상 본점으로만 가서 분점에 대한 정보는 모르겠습니다. 

일산칼국수 본점

닭칼국수

평일 저녁 시간인데도 불구하고 벌써부터 대기줄이 어마어마합니다. 가게 앞 주차장은 벌써부터 꽉차있습니다. 주차 지역에 대기시간 40분이라고 안내가 되어 있네요. 일산칼국수는 메뉴 특성상 회전율이 높은 편이고 가게도 큰편이라 생각보다 사람이 금방 빠지거든요. 그래서 호기심이 발동하여 타이머를 돌려봤습니다.

일산칼국수는 항상 손님들로 붐빈다

 

결과적으로 40분이 아닌, 20분 만에 자리에 착석할 수 있었습니다. 자리에 앉을 때 보니까 가게 내부에 손님들이 가득합니다. 입식 테이블이 약 30% 좌식 테이블이 70%정도입니다. 워낙 손님이 많아 자리가 나는 족족 채워앉아야 하기 때문에 입식/좌식 테이블 선택이 불가능한 점 참고하세요. 

 

일산칼국수의 엄청난 인기는 단연 닭칼국수 육수에 있습니다. 약간의 조미료 맛을 감안하더라도 깊고 진한 국물의 감칠맛이 일품입니다.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좋아할 수 밖에 없는 맛으로 수십 년간 일산칼국수가 일산의 대표 맛집으로 명성을 이어온 비결이 아닐까 싶습니다. 일산 주민뿐 아니라 서울에서도 일산칼국수를 일부러 찾아온다고 하니까요. 맛좋은 육수뿐 아니라 많지도 적지도 않게 딱 적당한만큼 들어가있는 닭고기도 칼국수의 맛을 더합니다. 면발의 경우 쫄깃한 편인데 그렇다고 엄청 쫄깃하진 않고 다소 평범한 식감으로 부담없이 먹을정도로 딱 좋습니다.

일산칼국수의 상차림은 매우 심플합니다. 닭칼국수 그리고 김치가 끝입니다. 김치는 사진처럼 가위와 함께 제공되기 때문에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먹으면 됩니다. 개인적으로 이렇게 가위와 함께 내오는 김치가 좋은데, 그 이유는 시스템 상 김치의 재활용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밑반찬의 경우 아무리 맛이 좋다고 해도 재활용에 대한 의혹이 일기 마련인데, 여기서는 안심하고 먹을 수 있습니다. 

닭칼국수와 김치

바지락도 서너개 들어가 있는 모습입니다. 탱글하니 싱싱한 바지락이 닭칼국수의 감칠맛을 더합니다. 예전에는 바지락이 없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닭칼국수에 바지락이 추가되었더군요. 개인적으로 바지락칼국수를 좋아하는 편이라 환영할 일이지만, 호불호가 있을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결과적으로 바지락으로 인해 해물의 시원한 맛도 일부분 담고 있습니다. 

갑자기 날씨가 추워지면 따뜻한 국물이 생각납니다. 이럴 때 딱 좋은 것이 바로 칼국수 한 그릇 아닌가 싶습니다. 일산칼국수에서 언제나 부담없이 즐길수 있는 닭칼국수 한그릇 어떠신지요? 

닭칼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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