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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독서 결산 - 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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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는 돌아오지 않는 한 해가 지나갔다. 2019년 나는 무엇을 읽었나? 그리고 나의 존재는 어떤 변화를 이루었나? 2019년을 마무리하면서 지난 일 년의 시간 동안 함께 했던 책들을 살펴보면서, 1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내가 걸어온 발자취를 간략하게나마 되돌아본다. 그리고 어딘가 있을 나의 현재 모습을 더듬어 본다.

 

2019년 한 해, 나는 얼마나 읽었나?

2019년 한 해 내가 만난 책은 총 49권으로 한 달에 최소 3권 정도 읽었다.
권 당 300페이지로 환산하면 총 14,700페이지가 된다.
권 당 완독(독서+필사+서평) 하는데 10시간으로 계산하면 총 490시간이고, 24시간으로 환산하면 약 20일 동안 책만 읽은 것이 된다. 1년 365일 중 겨우 20일이라니! 일 년에 책 한 권 읽지 않는 대한민국 성인 인구 비율이 40%가 넘지만, 내가 1년 동안 읽은 49권은 결코 많은 숫자처럼 느껴지지 않는다. 아.. 나의 시간은 모두 어디로 유실된 것일까?

작년에 비해 독서력이 쇠약해진 탓에 작년과 비교해보니 약 10권 정도 적다. 일주일에 한 권씩 읽고 필사하고 서평 쓰고 토론까지, 모든 과정이 시간이 지날수록 소홀해졌다. 참여하고 있는 독서클럽 두 곳도 예전만큼 열기가 피어오르지 않는다. 삶은 여전히 고단하고, 주어진 역할에 몸과 정신을 빼앗기다 보니 가만히 앉아서 독서하며 사색하는 즐거움이 조금씩 잊히는 듯하다. 우리 모두가 그러하듯 세속적인 가치와 물질적 기반이 삶의 전부가 되었다. 그러나 여전히 독서는 내 삶의 목적 그 자체이고, 평생 함께할 인생의 친구이자 동반자로서 독서는 여전히 내 안에서 견고한 위치를 자리 잡고 있다. 확실한가? 그렇다고 나는 나에게 질문한다.

 

 

2019년 독서 리스트 (노란색은 추천도서)

 

 

 

 

2019년 한 해, 나는 얼마나 책을 구매했나?

2019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집계한 결과 총 827,774원어치 책을 구매했다.(엣헴, 보고 있나 교보문고?)

다음 2편에서는 지난 한 해 읽었던 책들 중에 좋았던 책들을 소개해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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