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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블로그 첫 수익을 지급받다.(feat.블로그 투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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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토리 블로그를 시작하다.

정확히 2019년 6월 20일 날 티스토리를 시작했다. 블로그 주제는 책이었다. 하루에 한 건씩 읽고 사유한 흔적을 남기자고 다짐했다. 그러나 책 읽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필요했기 때문에 매일 서평을 쏟아내는 건 거의 불가능에 가까웠다. 그러다 보니 책 외에 이것저것 덧붙이게 되었고, 어느덧 반 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다양한 주제로 블로그 영역이 확대되었다.  맛집, 여행, 상품 리뷰 그리고 갖가지 잡다한 정보들이 더해졌다. 

 

구글 애드센스 승인! 그리고 광고 송출 중단

그렇게 내 블로그에 6개월의 흔적이 새겨졌다. 한 달 만에 구글 애드센스 승인이 되었을 때, 내 스스로 부자가 된 느낌이었다. 이제 광고 수익으로 돈을 버는 건 시간문제처럼 느껴졌다. 그러나 생각보다 광고 수익은 극도로 적었고, 마음은 조급해졌다. 시간과 여유가 필요한 순간에 문제의 원인을 외부에서 찾기 시작했다. 블로그 스킨이 마음에 들지 않아 4만 원을 주고 유료 스킨을 구매했다. 광고 최적화를 위해 효자손님의 책도 구매해서 읽고, 효자손님 오프라인 강좌까지 찾아갔다. 그러나 여전히 내 블로그는 제자리걸음이었고, 급기야 무효트래픽으로 인해 광고 게재 제한 조치가 내려졌다. 결과는 광고 송출 중단. 

 

다시 마음을 다잡다.

중간에 참여했던 효자손님의 오프라인 강좌가 기억에 남는다. 사실 효자손님의 오프라인 강좌는 완벽한(?) 강의는 아니었지만, 돈을 목적으로 블로그를 운영하면 결국 지치게 된다는 말이 가슴에 남았다. 그렇게 무효트래픽 기간 동안 블로그 운영을 중단했다. 언제 풀릴지도 몰랐고, 블로그 운영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시간이 필요했다. 보름 정도 지났을까? 예고 없이 광고 송출이 다시 시작되었고, 이번에는 매일 하나씩 글을 써야 한다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나 효자손님의 말처럼 그저 글을 쓰자는 마음가짐으로 편안한 자세로 운영에 임했다. 그렇게 시간을 흘러 거짓말 같은 사건이 일어났다.

 

다음(daum) 메인을 장식하다. 조회수 폭발!

꾸준히 글을 쓰다보니 어느새 일 방문자수가 평균 200~300명을 유지했다. 아무래도 책과 관련된 글이 메인이다 보니 변동폭이 작았다. 금방 휘발되는 글보다 시간이 지나도 가치가 유지되는 글들이 많았던 것 같다. 그렇게 일평균 300명 정도 방문자를 유지하다가 갑자기 방문자수가 폭발한 순간이 찾아왔다. 2019년 12월 16일. 무심코 조회한 숫자에 놀라서 뒤로 자빠질 뻔했다. 일간 방문자수 19,641명!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 아직도 그때의 감정이 생생하다. 떨리는 손을 붙잡고 유입로그를 살펴보니 다음 메인에 노출이 된 것이다. 그 날은 하루 종일 회사 일에 집중할 수가 없었다. 그다음 날도, 그리고 그다음 날도, 계속해서 노출이 되고 있었고, 약 6일 동안 거짓말 같은 숫자가 눈 앞에 나타났다. 그리고 12월 21일을 끝으로 다음 메인 노출은 중단됐고 다시 원래의 평균 방문자수로 돌아갔다.

 

 

또 한번의 기적

그리고 또 한번 기적이 일어났다. 20년 1월 15일 갑자기 방문자수가 또다시 폭발한 것이다. 일간 방문수 9,740명! 유입로그를 살펴보니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다음 메인에 내 글이 노출된 것이다! 3일째 다음 노출이 지속되면서 방문자수가 크게 늘어났다. 나는 속으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를 수십번 외쳤다. 그리고 지난날을 돌아보며 돈에 집착하지 않고, 글쓰기에 집중했던 나 자신이 대견스러웠다.(효자손님 감사합니다.)

방문자수가 폭발하다!

 

그래서 첫 수입 지급액은 얼마?

두 번의 방문자수 폭발로 인해 상당한 광고 수익이 누적되었다. 총 224.53$! 물론 기준에 따라 보잘 것 없는 금액일 수도 있지만, 내 손으로 직접 쓴 글들로 이만큼 수익을 낼 수 있었다는 사실이 지금도 믿기지 않는다. 평생 누군가 시키는 일만 해오면서 월급으로 생활하던 월급쟁이가 마치 사업가처럼 스스로 발 딛고 서있는 당당한 기분을 느끼게 된 것이다. '타인에 종속되지 않고 온전한 내 힘으로 이렇게 돈을 벌 수가 있구나'하는 작은 깨달음. 나도 할수 있었다. 그리고 이 경험만큼은 살면서 겪어온 다른 경험들 중에 가장 값진 경험 중 하나로 내 가슴에 각인 되었다.

이제 곧 수입이 지급될 예정이다. 중요한 건 이 돈으로 무엇을 할것인가 하는 점이다. 아직 확실하진 않지만, 스마트스토어 또는 주식과 같은 재투자를 해볼 생각이다. 경제적 자유를 위해 열심히 달려가본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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