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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경매 낙찰의 기쁨도 잠시, 법무사 비용을 제대로 호구 잡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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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 낙찰 후, 경락잔금 대출은 반드시 법무사를 통해 대출을 실행해야 한다.

 

<꼭 법무사를 껴야 하나? WHY?>

그냥 개인이 은행 가서 대출받고 잔금 치르면 되는 거 아닌가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은행의 입장에서 개인이 대출받은 후 잔금을 치르지 않고, 돈을 갖고 튈 수 있기 때문에 중간 보증인 역할로 법무사를 내세우는 것이다. 모든 경락잔금 대출 프로세스가 그러하고, 법무사의 개입은 필수다.

 

즉, 잔금 치르는 날, 법무사가 은행에 가서 돈을 받아다 법원에 가서 잔금을 납부하고 오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러한 일을 수임하고 처리하는데 들어가는 법무사 비용이다.

투명하지도 않고, 부르는 게 값이라고, 정형화된 항목도 없다.

 

그래서 법무사가 청구하는 비용을 비교해보면, 수십만 원씩 차이가 나다보니 앞자리가 바껴버린다.

 

특히, 나 같은 경린이의 경우, 첫 낙찰에다가 경락잔금 대출까지 생소하다 보니

법무사에 호구 잡히기 딱 좋다는 말씀~~

 

경락잔금 대출.. 단단히 호구 잡힌 법무사 비용

 

현재 나는 경매를 배우기 위해 별도로 1:1 수업을 받고 있으며, 공부한 지 1달 만에 매니저님의 코칭으로 꽤 괜찮은 가격에 낙찰까지 받았다. 그리고 매니저님을 통해 오랜 거래처라는 법무사를 소개받았고, 때문에 법무 비용을 호구 잡힐 걱정은 단 `1`도 하지 않았었다.

나는 내가 배우는 곳이 좋았고, 매니저님도 10여 년간 경매와 NPL을 현재까지 해오시면서 수많은 경린이들을 위해 인프라를 갖추어놓고 계셨기 때문이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웬걸..  법무 비용을 호구 잡혀도 제대로 잡혀버렸다.. 하하..

 

 

1억 미만 소형 아파트 낙찰! 법무사 비용이 130만 원??!!!

 

아래는 내가 법무사로부터 받은 사건계산서다.

(사건계산서는 법무사가 내 대신 일을 처리해주는 수수료 정리표라고 보면 된다)

 

사건계산서를 보니 뭔가 이상하다. 필수로 내야 하는 취등록세를 제외하고 거의 법무사 비용이 130만 원에 가깝게 측정이 되었다.

 

아무리 내가 경매 초보라지만, 조금만 구글링 해보면 대략적인 법무 비용 시세를 파악할 수 있는데, 이거는 덤터기를 씌워도 너무한 거 아닌가?

더욱이 경매를 배우는 매니저님께 10년 이상 거래한 거래처라는 말씀과 함께 하하호호 웃으며 소개받은 곳인데,,

 

내가 지금 배우는 곳, 그리고 나를 지도 편달해주시는 매니저님을 믿어도 너무 믿었나 보다.

매니저님에 대한 신용과 믿음이 한순간에 사라지는 느낌... 아 이곳은 내가 있어야 할 곳이 아닌가 보다 라는 생각과 함께 배신감마저 살짝 들었다.

 

 

법무 비용 130만 원.. 미쳤?!

 

 

 

호구 잡혀도 너무 크게 호구 잡힌 것 같아 법무사 팀장님께 당당히 할인해 줄 것을 요구하였다.

<팀장님, 이건 너무한 거 아닙니까? 매니저님께 소개받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부탁드렸는데, 이런 식으로 교육생들을 호구 잡으시면 이건 정말 아니지 않냐? 장사 한번 하고 끝내실 거냐? 매니저님 뵐 면목도 없다....>

라고 막 따지고 싶었지만,,, 결국 웃으면서 조금 깎아달라 했다. -_-:;;

 

그러자 팀장님은 조금 할인해 주시겠다고 하시고, 사건계산서를 다시 받았다.

확인 결과 16만 원 할인... 즉, 내야 할 비용들 빼면 결과적으로 법무 비용은 약 110만 원..

 

 

법무 비용 110만 원.. 깍아서 다행

 

 

 

첫 낙찰의 기쁨도 잠시, 법무사 비용 110만 원과 함께 믿음은 저 멀리~

그래.. 어차피 이 낙찰 물건.. 매니저님이 알려주지 않았다면 입찰하지도 낙찰되지도 못할 물건이었다. 그냥 감사한 마음으로 잊어버려야겠다. 어쨌거나 돈은 벌게 된 거니까! 그것도 한 두 푼이 아닌 최소 몇백에서 천 이상!

 

라고 생각하고 싶지만... 뭔가 이 알 수 없는 불편한 기분...

사실 내가 배우고 있는 곳은 나름 작지 않은 규모의 경매 커뮤니티인데,, 이곳에 대해 싹 사라져 버린 믿음과 신용...

내가 예민한 건가 싶기도 한데, 뭔가 할 말을 못 하는 이 애매한 상황이 나에게는 참 어렵다. 

 

누굴탓하리.. 결국 내가 제대로 알아보지 않고, 그냥 진행해 버린 것을...

 

참고로 적절한 법무 비용 시세를 파악코자 다른 커뮤니티에 내가 받은 법무 비용 견적을 올렸더니 아래와 같은 반응이다.

즉, 대략적인 법무 비용은 최소 40~ 60,70 정도로 보여진다.

 

 

 

 

 

혹시 누군가 이 글을 보신다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다른 분들의 생각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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