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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석준 - 우리들이 함께 있는 밤(1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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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결하고 심플한, 그래서 아름다운 앨범커버

1988년 등장한 노래라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노래. 지금 들어도 너무 감미롭다. 기교없이 맑고 순수한 목소리의 울림이 청명한 여름 하늘같다.

90년 대 가사들은 왜이리도 주옥같은지 멜로디 없이 가사만 음미해도 달콤하다.

우린 모두 음악 앞에선 언제나 어린아이로 다시 태어난다.

 

어둠이 음악 사이로
흐르듯 다가오는 밤
찻잔을 매만지는
그대의 손끝에
눈길이 멈추어지네
살며시 기대어 오는 음
조그만 그댈 느끼면
달콤한 그 숨결은
노래가 되어
귓가에 머물다가네
그대가 들려준
훈훈한 주변의 얘기가
내 마음 편안하게 해
괜시리 부담스런
지난 하루 기억들
웃음속에 사라져가네
이대로 거짓없는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는 그대를 사랑해
말없이 믿으면서
오가는 두 마음
우리들이 함께있는 밤

언제나 해맑은 그대
다정한 속삭임
모든 것 새롭게하지
어느덧 멈춰버린
우리만의 시간은
찻잔 속에 녹아 흐르네
이대로 거짓없는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는 그대를 사랑해
말없이 믿으면서
오가는 두 마음
우리들이 함께 있는 밤
말없이 믿으면서
오가는 두 마음
우리들이 함께 있는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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