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서민의 <서민적글쓰기>

728x90

 

 

 

 

<서민적글쓰기> 기생충박사 서민 교수의 못생겨도 할 수 있다!

 

 

최근 독서의 연장선으로 서평을 써야겠다는 욕구가 생기기 시작했다. 자연스럽게 글쓰기에 관한 책을 관심 있게 보던 중, 우연한 기회에 TV에서 기생충에 관해 강의하던 서민 교수의 `못생긴` 얼굴이 책 표지에 떡하니 있는 것이 아닌가!

기생충과 글쓰기라.. 이보다 더 이상하고 재미있는 연결고리가 있을까? 흥미유발이란 관점에서 봤을 때 이 연결고리는 흥행 대성공이다. 거기다 이름도 서민이다. 서민이라 하면 평범한 사람들을 가리켜 서민이라 하지 않는가? 평범력이라면 나도 한 평범력을 하기에 이름 자체에서 오는 공감력도 보통이 아니다. 이 사람 도대체 뭐지? 기생충, 글쓰기, 못생김, 평범함, 서민. 이것들이 책을 읽기 전

나의 키워드였다.

 

인상 깊었던 것은 외모와 능력에 대한 콤플렉스를 극복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여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옷을 찾았다는 점이다. 개인이 가지고 있는 콤플렉스를 극복하기 위해 본인 스스로 전략적으로 연구하고 노력했다는 점에 있어 굉장히 긍정적인 사람으로 비추어졌다. 현재의 서민 교수가 있기까지는 불행했던 어린 시절이 크게 작용했다고 고백한다. 이러한 역경을 딛고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것은 긍정의 힘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생각하는 저자는 뼛속까지 긍정적인 사람이다.

 

긍정적인 사람들은 타인에게 자신에 대해 이야기할 때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자신의 이야기를 더 많이 하고 더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경향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좋은 이야기든 나쁜 이야기든 나의 이야기를 타인에게 한다는 것 자체가 듣는 상대방이 그다지 부정적인 생각을 하지 않을 거라는, 긍정적인 마음으로 출발하기 때문이다. 만일 내가 어떠한 이야기를 함에 있어 이것으로 인해 타인이 나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갖게 될 거라 생각한다면, 누가 자기 입으로 본인에게 해가 될 이야기를 거리낌 없이 할 수 있을까?

결국 서민 교수가 자기 비하에 가까운 이야기를 쏟아내는 것은 타인이 자기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하지 않을 거라는 강한 긍정의 믿음이 기저에 깔린 것이다. 거기다 유머와 위트까지 있으니 싫어 하기는커녕 좋아할 수밖에.

 

글쓰기의 조건은 "읽고 쓰고 생각하는 것의 3요소"라는 문구가 나온다. 당연하다. 당연하지만 결코 꾸준히 하기에는 정말 힘든 것들이다. 특히 "생각하는 것"이란 부분에서 만감이 교차한다. 요즘, 우리는 점심메뉴를 고르는 것조차 생각하기 귀찮아 옆사람에게 미뤄버린다. 그리고 "그건 빼고"라고 말한다. 긍정은 사라지고 부정만이 존재한다. 작금의 상황이 이렇다 보니 개인의 생각은 소멸되고 생각하지 않는 개인은 자주권을 잃어버린다. 자주권을 잃어버린 개인은 무엇을 먹고 싶은지조차 모르고 먹고 싶은 것이 있을 때는 주위 사람들의 눈치를 살핀다. 눈치 보는 사회는 행복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글쓰기는 그냥 편하게 쓰면 되는 것이다. 이런저런 방법과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써내려 가는 것이다. 내가 읽고 쓰고 느낀 것을 통해 나만의 생각을 하고 질문을 하고 표현해 내자. 나를 가장 나답도록 만드는 행위. 그것이 서민적 글쓰기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그냥 생각하고 써보자. 아무거나 닥치는 대로

반응형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