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이데아론의 쉽고 간결한 설명

728x90

플라톤은 스승인 소크라테스의 생에 마지막 시간을 묘사한 <파이돈>에서 이데아론을 처음 내놓앗다. 많은 학자들은 이데아론이 소크라테스의 말을 통해 소개되지만 실제로 소크라테스의 생각이 아닌 플라톤의 철학 관점이라고 본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아름다운 것을 생각해보자. 어떤 공통점이 있을까? 그것들이 아름답다는 것은 무엇으로 설명되는가? 플라톤(기원전 427~347년)에 따르면 이 질문의 답은 아름다움이라 불리는 형식form 또는 이데아idea(이념)에 있으며 아름다운 것들은 각기 그런 이데아와 관계가 있기 때문에 아름다운 것이다. 플라톤은 아름다움의 이데아뿐만 아니라 같은 방식으로 기능하는 많은 이데아가 있다고 믿었다. 붉음의 이데아가 있어서 세상의 모든 붉은 것이 존재하는 것이고, 선의 이데아가 있어서 이 세상 모든 선한 것의 존재를 설명할 수 있다. 다른 것들도 마찬가지다.

아름다움처럼 플라톤의 이데아는 시간을 초월하는 불변의 것이다. 더욱이 아름다움의 이데아는 그 자체로서 아름답다. 아름답다는 것 말고 다른 속성을 가지고 있지 않으며, 아무 제한 없이 절대적으로 아름답다. 다른 아름다운 것들은 크기나 모양 같은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오로지 제한적으로만 아름답다. 아름다운 것들은 각기 아름다움에 참여하기 때문에 아름답다. 플라톤은 참여를 불완전한 모방이라고 여겼다. 그래서 아름다운 것들은 각기 아름다움을 모방하지만 어느 정도로 제한되어 있다.

플라톤이 말하는 이데아는 이데아를 모방한 특정한 사물보다 더 실재하는 것이다. 이데아는 시간을 초월하는 불변의 것이지만 물리적 사물은 계속 변하고 끊임없이 생겨났다가 다시 사라진다. 이데아는 완전무결의 것인데 반해 사물은 제한적이고 조건적이다.

플라톤은 인간의 육체가 존재하기 오래전부터 영혼이 존재했고, 그 영혼은 천국에 살면서 이미 이데아를 직접 접했다고 주장했다. 진정한 지식은 이데아에 대한 지식이지만, 이데아는 물리적 세계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므로 이데아의 지식은 감각적 경험을 통해 얻을 수 없다. 그러므로 진정한 지식, 즉 이데아에 대해 지식은 처음에 천국에서 접했던 이데아를 상기하는 데서 나온다. 우리가 배움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사실 단순히 기억해내는 것이다.

 

- <1일 1페이지, 세상에서 가장 짧은 교양 수업> 중 -

반응형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