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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완의 <1시간에 1권 퀀텀 독서법>"독서의 본질은 뇌의 씽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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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생활에 연료 주입하기

하루 일과 중 책 읽는 시간에 점점 균열이 생기는 시기가 있다. 흔히 이야기하는 슬럼프가 찾아온 것이다. 그럴 때마다 독서에 관한 책을 집어 든다. 독서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는 것이다. 이러한 방법은 나에게 꽤 효과적으로 작동한다. 독서 관련 책은 잠시 잃어버렸던 중요한 것들이 잠에서 깨어나 기지개를 켜며 나를 자극한다. 자극은 나에게 새로운 연료를 보충해준다. 지속적인 자극이 필요한 것은 다이어트도 마찬가지다. 다이어트의 성공의 열쇠는 열심히 하는 것이 아니라 자극을 통한 꾸준함에 있다. 
그래서 이번에는 느슨해진 정신을 자극시키기 위해 속독법에 관한 김병완 작가의 <1시간에 1권 퀀텀독서법>을 꺼내 들었다.

 

독서의 핵심은 다독이다

저자는 책의 중요성에 대한 언급으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독서는 좋은 것이고, 책을 읽어야 한다는 것은 누구나 알지만, 바쁜 현대인의 생활 패턴은 독서를 하도록 사람들을 내버려 두지 않는다. 독서는 사치와도 같다. 그래서 저자는 누구나 빠르게 읽을 수 있는 `퀀텀독서법`을 고안해냈다.
저자는 독서의 핵심은 다독이라고 이야기한다. 다독을 통해서만 질적 독서를 통한 성장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저자는 `퀀텀독서법`이라는 독서법을 배워서 빠른 속도로 많이 읽는 것을 우선시한다. 빠르게 많이 읽으면 어느 순간 한계를 극복하는 임계점을 돌파한다. 저자 역시 이 방법으로 3년간 1만 권의 책을 읽었다고 고백한다. 

 

독서의 본질은 뇌의 씽킹이다


퀀텀독서법은 뇌의 과학적 특성을 이용한 속독의 기술이다. 뇌 속에 잠자고 있는 감각을 일깨워 책을 효과적으로 읽을 수 있도록 돕는 데 있다. 특히 우뇌의 역할이 중요하다. 우리 뇌는 애초에 흰색 바탕에 검은색 글자가 일렬로 쓰인 2차원 평면을 인식하는 데 최적화되어 있지 않다. 때문에 독서의 본질은 글자의 디코딩이 아닌 뇌의 씽킹이라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독서의 본질은 글자의 디코딩이 아니라 뇌의 씽킹이다. 우리는 보이는 것을 읽고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생각하고 있는 것을 읽고 있다고 인식할 뿐이다. 더 구체적으로 말해서 뇌가 읽어줘야만 비로소 읽을 수 있게 된다는 말이다. 일반적인 독서 과정을 살펴보면 눈으로 지각하고, 그것을 뇌가 받아들여서 복합적으로 사고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맹인의 독서 과정, 즉 눈이 아니라 손을 통해 뇌가 정보를 받아들인다는 사실 앞에서 독서의 본질이 손이나 눈이 아닌 뇌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결국 독서는 디코딩이 아니라 씽킹이라는 것이다."

 

사진 찍듯이 독서를?!

흥미롭게도 퀀텀독서법을 익히게 되면 눈으로 글자를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속발음해가며 읽지 않아도 된다고 한다. 퀀텀독서법으로 책을 읽으면 한 줄, 두 줄, 그리고 한 페이지씩 눈으로 찍듯이 책을 읽을 수 있게 된다고 한다. 이러한 기술은 나에게는 판타지다. 그러나 조선시대 문인들 역시 이러한 기술로 독서를 했다는 사실은 여러 책을 통해 확인한 바 있다. 이 책에도 훈련을 통해 퀀텀독서법의 반열에 올랐다는 후기가 여러 차례 소개되지만, 중요한 것은 믿음의 문제다. 의심하지 않고 의식적인 연습을 통해 꾸준히 연마한다면 속독은 분명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기회의 장이 될 것이다. 저자 역시 지시한 대로 따르지 않을 거라면 이 책을 읽지도 말라고 당부한다. 물론 내가 이 책을 읽은 이유는 슬럼프에 빠진 독서력을 구출해 내기 위한 나만의 작전이지만, 어느샌가 우뇌 활성화를 위해 책을 거꾸로 잡고 읽거나 오른쪽 눈을 감고 퀀텀독서법에서 소개한 방법으로 책을 열심히 읽는 나 자신과 마주하고 있다. 목적 달성 외 한가지를 더 얻은 셈이다. 

 


한 인간의 존재를 결정하는 것은
그가 읽은 책과 그가 쓴 글이다. 
<도스토옙스키>
-Page.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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